그리스에서 온 마리오스는 하루 종일 크리스탈이라는 이름을 종이에 그리고 있었고, 칠레에서 온 마쿠스는 어젯밤 밤새도록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른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온 줄리아노는 오늘도 모리스바리스타이에서 느끼한 춤을 추고 있을 것이고, 두바이에서 온 무하마드는 어디선가 처음만난 여자에게 자기는 차가 두대가 있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있을 것이다. 벨기에에서 온 기요르기는 두시간동안 카토펠른을 폼프릿츠로 만드는일에만 열중 해 있을 것이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크리스는 호주머니에서 포크를 꺼내서 툰피쉬를 얌얌 쪼아먹고 있겠지. 그리고 난, 네 시간 째 데이빗 보위만 듣고 있다.
그래 데이빗 보위가 있으니까.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