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0

어떻게 결혼을 결심할 수 있게 되었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은데, 정말 잘 모르겠지만, 이 사람에게는 그 어려운 말이 너무 쉽게 꺼내지더라. 결혼하고 싶다는 말이.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나의 제안을 받아주고 살아주고, 여기까지 와 준, 그래서 나의 아내가 되어준 화란씨에게 무한한 사랑과 존경과 감사를. 거의 신혼요양 같았던 태국여행을 마치고 이제야 꿈같던 그날의 소회를 적어본다. 다시봐도 예쁜 나의 아내, 행복하게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