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4, 2023

삼월이 시작되고 어느덧 중순을 향해가며 마음이 조금씩 조급해진다. 오래된 문제들이 느리지만 조금씩 해결되어 가고 날씨는 점차 따뜻해진다. 아내는 자기만의 일상을 일구어 간다. 하루하루 건강을 위한 단단한 습관을 만들고 그 사이사이 스스로를 반짝이게 하는 것들을 조금씩 끼워넣자-고 말해주는 아내가 고맙다. 새들에게 모이통을 마련해 주었는데- 덩치큰 직박구리녀석들 때문에 작은 박새들은 올 기미가 안보인다. 오후 다섯시의 노을처럼 금새 사라져버리고 말 순간순간의 행복감이 소중하고 애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