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4, 2023

어제와 오늘의 산책. 정신없이 뛰노느라 풀숲에서 차키를 잃어버렸다. 열쇠를 찾아 컴컴한 잔디밭을 샅샅이 뒤졌는데 영 잃어버린 듯하다. 백로가 다가온다고 잔디마다 알알이 맺힌 이슬 때문에 더 찾기가 더 어려웠다. 방울이는 주인맘도 모르고 오랜 산책이 신나기만 하다. 그래, 포기할 건 포기하자- 하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감동적인 하늘. 높은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나는 구름 만끽하러 오늘 또 나왔다. 아내와 함께. 산책하기 더없이 좋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