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이고 완전해야 <만> 한다. 그렇지 않을 바엔 지금 까지의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되더라도 포기하는 편이 낫다. 라는 심보가 있다. mmmg가 조금 얄밉다. 꼭 맞는 슬로건을 선점해버렸으니-
어쨌든 그 심보를 만족시키지 못해서 생기는 불만은 점 점 더 커져만 간다. 그 훼방꾼이 될 수 있는 것은 우습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나 자신 뿐. 뻔뻔하게도 나 였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양 시치미를 떼고 있는 나를 마주치게 되거나 하면 정말 짜증스럽다.
70%이든 100%이든 처음엔 적당히 스스로를 따돌리면 되테고, 발각된다 해도 워낙 뛰어난 기지와 말주변으로 타당한 정당성을 찾아주고 위로 해주면 그만일 수도 있지만. 욘석이 이제는 그런 입바른 소리는 지겹다는 이야기다.
그날 우리 대화에서 처럼 어떤 <룰을 만들어 간다> 와 같은 맥락으로, 일반적인 어떤 도덕률과는 상이할 수도 있는 나 스스로에 대한 상벌규정 을 집적 하는 일에만 점점 더 집중하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그 룰의 전면적 개편이 얼마 진행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용인되고 칭찬할 만한 일이, 친구에겐 배신으로, 부모님에겐 불효로, 집단 속에서는 왕따로, 취급되버리는 경우가 생겨나곤 하는 일이 놀랍거나, 수치스럽거나, 불행하게 느껴진다거나 하지 않다는 것은. 내가 만들고 있는 이 룰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있다는 것일까?
정말 좀 더이상의 민폐는 끼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