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덜 된

나를 좀 내버려 둬. 라는 불만섞인 하소연은 그 대상이 없다.
그저 시끄럽지않게 살아있는것 만으로도 하나의 저지름이다.
의욕을 갖지 않으면, 홀로 단정하게 지워질수 있을것 같지만.
미안해- 라고 말해야만 하는 일종의 감정적 부채는 늘어난다.
설득하는 일에 피로를 느끼고 부조리에 대해서는 무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