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을 바라지만. 눈물이나 웃음은 오히려 가벼운걸.
지나쳐버려. 담고있기에 난 너무 가볍고 소란스러워.
자꾸만 떨어지면 시시해져버려.
고도가 낮아서도 소리가 작아서도 아닐꺼야.
거기에 비춰진 것을 보는게 아니야.
그 위에 그어진 가지런한 패턴이지.
촛점이 필요없는 편이 나았으니.
반향을 위한 소리는 애초에 태어나지도 안았길 바라며
무한히 날아가 흩어지는 소리만이 공명 되어지길.
자위적 색색 날개, 번번히 뭉쳐지는 휴지처럼
날기에 참 가벼운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