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하루가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하루가
어제와 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는 하루가
변화와 차이가 없는, 의미 없는 하루가
나를 불면하게 한다.
차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알고있던 관념들로부터
그동안의 기억들로부터
물리적 신체적 경계로부터
자유로울 필요가 있으며,
자유롭기 위해서는
모든 관념들에 대한
모든 기억들에 대한
모든 경계들에 대한
명료한 인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불면은
그 모든 것들을 흐릿하게 하여
차이를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리고
차이를 위한 노력에 피로를 느끼게 하니
나를 다시 불면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