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갖게 된 것은, 진화의 자연스러운 발전이고 진화 라는 개념 자체의 본질인듯 하다. 실수로 인해 위험에 처하고 그로인해 죽을 수도 있다는, 기억이 없다면 종이 유지되기 어려울테니, 가능한 한 오래 생을 유지할 수 있게 위험한 기억은 잘 보존하여 위험으로부터 피하고, 종에 유익한 기억 역시 잘 보존하여 반복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니, 기억의 본질적인 기능은 실수(악)를 저지르지 않고 유익한 일(선)을 더 자주 실천하는 것이다. 과거의 기억을 두고 후회하거나 그리워하는 것은 본래의 기능을 벗어나는 사치고 과잉이다.